챕터 55

회사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난 후, 탄수화물 과다 섭취로 나른해진 몸을 이끌고 사무실 의자에 앉아 졸고 있었다. 그때 갑자기 문이 벌컥 열렸다. 난입한 사람이 누군지 보자마자 나는 화들짝 정신이 들었다.

나는 빅터를 짜증스럽게 노려봤다. "다음부턴 내 사무실에 들어오기 전에 노크 좀 해줄래?"

"나한테 화났어?" 빅터와 진지한 대화를 나누려 했건만, 그는 내 책상 위에 털썩 앉더니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다.

"여기는 왜 온 거야? 오늘 촬영 스케줄 없잖아?" 나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빅터를 쳐다봤다.

"보고 싶어서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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